가디언 ‘FireStorm’, NYT ‘Snowfall’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다

 

뉴스 유통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기성 언론도 다양한 변화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13 퓰리처상에서 기획보도 상을 수상한 美 뉴욕타임즈의 스노우폴(Snowfall) 역시 기존의 보도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시도였다. (Peak15의 지난 글 보러가기 : ‘Snowfall’하다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를 쓰다)

 

영국의 대표 일간지 가디언 역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저널리즘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런던 동쪽 쇼어디치에 선보인 가디언의 커피숍 ‘#GuaidianCoffee’를 비롯해 시민들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가는 오픈 저널리즘, 인터렉티브 기술을 활용해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이터 저널리즘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미래를 향해 한 걸음 앞서 나가고 있다.

 

 ★ 연관 글

1. 오픈저널리즘

[가디언 오픈저널리즘] ① ‘협업 풀스펙트럼으로 말하다

[가디언 오픈저널리즘] ② 오픈 저널리즘 실험과 진화 어디까지?

[가디언 오픈저널리즘] ③ 위키피디아가 없으면 가디피디아에 질문하라

[가디언 오픈저널리즘] ④ 영국 하원의원 활동비 스캔들독자가 검증하다

[가디언 오픈저널리즘] ⑤ 257만건의 트윗 분석영국 폭동의 진실을 밝히다

 

2. 일상과 만나는 오픈저널리즘

가디언오픈커피숍을 내다

 

3. 데이터 저널리즘

데이터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2013 데이터 저널리즘 어워드 후보작을 만나다

 

 

가디언의 ‘파이어스톰(Fire Storm)’역시 기존 형식을 벗어나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는 기술과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을 주목시킨 새로운 인터렉티브 저널리즘(Interactive Journalism)이 적용된 사례이다.

 

가디언의 ‘파이어스톰’ 기사는 태즈메이니아섬(Tasmania)에서 2013년 발생한 산불과 그 속에 있는 홈즈(Holmes) 가족의 이야기를 소재로 제작되었다. 대규모의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를 찾는 중 홈즈 가족이 불을 피해 블랙만 베이(Blackman Bay)에 있는 유명한 사진을 보고 파이어스톰을 기획했다고 한다

 

“우리는 그 가족에게 그날 일어난 일이 놀랍고 강력한 휴먼스토리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We knew that what happened to that family on that day would make an amazingly powerful human story)”

– 존 헨리(Jon Henley,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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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의 ‘파이어스톰’을 보면 뉴욕타임즈의 ‘스노우폴과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파이어스톰의 편집자 조나단 리차드(Jonathan Richards)와 프란체스카 파네타(Francesca Panetta)는 journalism.co.uk와의 인터뷰에서 파이어스톰을 제작한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뉴욕타임즈의 스노우폴 프로젝트를 계기로, 독자들에게 진정한 매력적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것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두 기사는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다른 메시지 전달 방식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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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폴은 사건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떤 원리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인지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등 그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고, 그 이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1만 7천자의 텍스트를 충분히 긴 시간 동안 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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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스톰은 이와 달리 화면 하나 하나에 집중토록 풀스크린(Full-Screen)으로 배치하였다. 이 속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도시 전체의 이야기를 스토리로 담았다. 독자들은 마우스를 내리면서 도시에서 벌어진 일과 그 속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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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노우폴이 마우스를 내려가면서 독자의 시선과 마우스 액션이 이동함에 따라 멀티미디어나 마우스오버액션이 실행되는 구조였다면, 파이어스톰은 화면을 꽉 채운 멀티미디어 기사의 흐름에 맞춰(세로로) 독자가 읽거나 듣기만 하면 되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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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스노우폴은 독자에게 약간의 능동성을 요구하는 반면, 파이어스톰은 독자가 그저 가디언지의 의도에 맞춰 수동적으로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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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폴은 모바일에서 PC와 동일한 화면으로 보이며, 인터렉티브가 전혀 지원되지 않는다.(좌)

또한 NYT 홈페이지에서 스노우폴(Snawfall)을 검색 시 기사가 검색되지 않는다. (우)

 

무엇보다 스노우폴에서 가장 아쉬웠던 모바일 미지원의 문제(태블릿은 지원)를 가디언은 해결했다. 물론 PC환경에서 접속할 때와 똑같은 환경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동일한 인터페이스와 동영상을 이용해 90% 넘는 일체감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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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디언 모바일페이지에서 파이어스톰을 검색해 클릭하면 모바일 최적화 화면을 보여준다. (좌)

멀티미디어 역시 재생이 가능하다. 다만 페이지 마다 삽입된 BG 등 일부 인터렉티브는 지원되지 않는다. (우)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가디언이 시도한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의 경우 굉장히 긴 호흡을 독자들에게 요구한다. 전체를 다 읽는데 최소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가디언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편집자 조나단 리차드는 30분 이상 몰입하길 어려운 온라인 저널리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인터렉티브를 보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터렉티브 저널리즘은 점차 발전하는 단계이다. 그리고 다양한 시도들이 앞으로도 계속 펼쳐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프란체스카 파네타가 밝힌 밸런스(Balance)이다. 독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한다면 독자들은 충분히 열광하며 뉴스를 소비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컨트롤을 느끼는 동시에 이 아름다운 몰입에 빠지도록 하는 것이 진짜 미묘한 균형이다.”

(“It was a real fine balance of letting people feel in control but trying to give this beautiful, immersive flow as well”)

 

파이어스톰 원문 보러가기 (클릭)

 

Original Posting: peak15.tistory.com/439

 

 

Author: Official PEAK15

충분한 가치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마케팅과 브랜딩의 문제로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는 기업고객을 위해 Consulting과 Facilitation Service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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