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기사: 2017년 3월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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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뉴스의 홍수가 예보되어 있다. 보관하고 곱씹어 볼 가치가 있는 기사를 방주(方舟, ark)에 태워 오늘 내보낸다. 새로운 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뉴스가 쏟아져 홍수가 되는 내일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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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가전

‘제네릭 가전’이라는 조어(造語)의 참신성이 마음에 드는 기사다. 급속한 노령화와 구조화된 저성장이 시작된 우리에게 있어 일본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의 예고편 같은 존재라서 항상 관심이 간다.  아마도 가전 외 영역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제네릭化’가 우리나라에서 전개가 될 텐데 계속해서 눈여겨 봐야할 흐름이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제네릭 가전(ジェネリック家電)’이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특허가 끝난 의약품을 복제해 판매하는 ‘제네릭 의약품’에서 유래된 조어로, 「플레이보이」 일본판의 필자로 활동하던 유통 저널리스트 ‘치카카네 타쿠시(近兼拓史)’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대형 전자제품 메이커가 내놓는 고가의 제품들과는 달리 한 세대 전의 기술을 활용해 심플한 기능만을 구현한 저가의 가전제품을 의미합니다.

제네릭 가전은 일본의 장기 불황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80~90년대에 전세계를 정복했던 일제 가전제품들은 일본의 버블 경기 붕괴, 한국과 중국 업체들의 성장, 장기적인 엔고 상황 등에 의해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정리해고 되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한국이나 중국의 가전 메이커로 자리를 옮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에 남아야 했고, 그들 중 일부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됩니다. 이런 엔지니어들을 중견 제조업체가 흡수하면서 탄생하게 된 것이 제네릭 가전입니다.

 

한국은 ‘4 산업혁명 보일까

요즘 들어 거의 모든 주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시작해 ‘4차 산업혁명’으로 끝나는 느낌이다. 우리가 사는 시대의 ‘만병통치약’이라고나 할까…. 이 인터뷰 기사는 ‘4차 산업혁명’의 진전을 가로막는 우리 사회의 인습과 적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읽으면 갑갑해 진다. 그럼에도 읽어 보시길.

이 교수는 또 다양한 축적, 다양한 측정지표’를 강조했다. “모든 사람이 같은 분야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와 아이디어들을 관용하고 품어주며 축적해가야 한다. 심지어 개 인의 삶을 규정하는 지표도 다양해져야 한다. 가수, 학자, 기업인으로서 각각 다양한 목표를 추구하면서 모두가 자기 분야에서 ‘심층’을 가질 때 새로운 것이 축적될 수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는변경이 흐릿하고 융합적 성격이 강하다. “정말 가치 있는 융합은 각 분야에서 초절정의 고수들, 소위 프로들이 모여야 만들어진다. 여기서 프로는 특정 전문기능을 가진 사람이기보다 자기가 붙들고 있는 문제를 놓지 않고 끝까지 가 본 사람을 의미한다. 엔지니어든 가수든 누구든지 자기분야에 서 깊이를 축적한 프로들이 다양하게 많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융합도 잘 일어난다. 이것도 조금 알고 저것도 조금 아는 사람들끼리는 절대 독창적인 융합을 만들어낼 수 없다.

축적의 시간을 견뎌내는데 가장 중요한 사회문화적 토양은 신뢰와 공감이다. 신뢰의 기반, 문제 제기하고 틀린 답을 제시해도 혼나지 않는다는 믿음에서부터 모든 축적이 시작된다. 과거 추격형 발전 모형에서는 신뢰 기반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정해진 매뉴얼대로 빠르게 벤치마킹해 실수 없이 일을 빨리 해내면 눈에 보이는 결과를 단기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산업영역 사이의 변경이 불확실하고 더듬으며 가야하는 상황이다. 변경을 탐색하다가 실패해도 죽지 않는다는 신뢰가 필요하다. 종이 한 장의 약속, 법과 제도가 잘 지켜진다는 신뢰도 중 요한 사회 인프라다.”

 

로고 리브랜딩을 위한 다섯 가지 질문 

리브랜딩 염두에 두고 있는 마케터, 브랜드 매니저가 곰곰히 읽으면서 자신의 브랜드에 대입을 해보면 좋을 기사다.  여러 사례가 재밌는데 그중에서도 나사(NASA)의 브랜드 심볼이 ‘귀환’한 경우가 특히 재밌다.

나사(NASA) 리브랜딩 과정을 살펴보면, 1975년에 현대적인 로고가 도입되고 1992년에 다시 예전의 로고로 되돌아갑니다. 나사 원로 멤버들의 새 로고에 대한 거부감, 달 착륙 이후 약해진 사기를 북돋기 위해서 등등의 이유가 거론됩니다. 어찌 되었건 새로운 로고가 계속해서 사용되지 못한 데에는 유지해야 할 것, 바로 나사의 미션과 그 상징성을 간과한 데 있을 것입니다.

왜 기존의 로고가 기능하지 않나요? 시작하기에 딱 좋은 첫 번째 질문으로,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클라이언트가 대답하기에 적절하고 디자이너로서 추론하기에 좋은, 균형 잡힌 질문입니다. 로고가 기능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독성, 뭔가 어긋난 느낌, 역동적이지 않음, 기업명 변화 등. 가장 흔한 이유는 구식 외형입니다. 이런 정보를 클라이언트에게서 이끌어 내야 합니다.

 

 ‘숙대 동자신 직접 만났다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어떤 것(혹은 누구)을 기자가 직접 체험하고 기사로 바꾸는 방식의 ‘O2O 콜라보형’ 기사. 조금 더 있으면 ‘숙대 동자신’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하는 스킨케어 브랜드가 등장하게 될 것 같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이런 제목의 게시물이 수없이 많이 올라와있다. 여기서 말하는 ‘동자신’이란 정말 점쟁이를 말하는 게 아니다.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선찬래(36)씨 이야기다. 마치 점쟁이처럼 고객 얼굴을 슥 보기만해도 그 사람의 피부 고민부터 어머니의 피부 타입, 가지고 있는 화장품 종류, 직업까지 척척 맞춰 그를 찾아왔던 사람들이 동자신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지금 선씨는 스킨푸드 숙대점의 점주지만 2015년까지만해도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고터) 지하 상가에 있던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했다. 이미 그때부터 ‘고터 스킨푸드 동자신’으로 통했다. 선씨와 상담한 사람들은 자신의 피부 고민을 척척 집어내는 모습에 놀라 인터넷에 관련 이야기를 올렸고, 그 글을 읽은 사람들이 지방에서까지 찾아오면서 점점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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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Official PEAK15

충분한 가치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마케팅과 브랜딩의 문제로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는 기업고객을 위해 Consulting과 Facilitation Service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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