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기사: 2017년 3월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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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발효기사]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사이에 봄은 완연해졌고 세월호는 인양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다시 시작하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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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말려 죽이는 Micromanager

마이크로 매니저에 대한 흥미로운 글이 있어 소개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이 글에 따르면 나는 전형적인 마이크로 매니저다. 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더 컸으리라… (미안합니다)

컨설팅/기획 업무를 하다 보면 말로만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 설명해놓고, 설명대로 보고서 초안을 만들어 가져가면 자기가 생각했던 것은 이것이 아니라고 손을 많이 대는 상사를 간혹 만나게 된다. Storytelling은 잘 하지만 그 story를 머릿속에 visualize 하는 것이 약한 사람이다. 더 안 좋은 case는 story 자체가 없는 경우인데, 이 정도가 되면 그 상사는 무능력한 상사다. Micro manager를 굳이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자면, 처음부터 매우 구체적으로 지시하며 통제하는 유형과, 처음엔 아무 제약조건도 없는 것처럼 마음대로 해봐’ 식으로 방임하다가 초안을 보여주면 그제야 전부 고치는 유형이 있다. 후자가 위험한 것은 본인은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하는 좋은 상사이고 부하들이 내 기준에 못 미치기 때문에 본인이 결국 손을 대게 되는 것이라 착각할 수 있다. 목표와 제약조건을 명확히 하지 않고 마음대로 해봐’ 하는 것은 곧 전면 재작업을 불러온다. 일의 초반에 본인이 고민해서 명확히 하면 될 것을 manager의 직무유기로 모두가 고생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 팀장님이 이 글을 읽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가? Ron Ashkenas는 Harvard Business Review에 micromanagement에 대한 article을 올리면서 독자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댓글로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는데, 100여 개의 댓글에는 micromanagement의 피해자들만 있고 자기 스스로 내가 micro manager인 것 같다고 고백한 사람은 단 두명 있었다. 피해자들은 어디에나 널려있는데 가해자는 보이지 않는다면 누가 micro manager일까? 사실 우리 모두는 micromanager의 성향을 일부 가지고 있다. 자기가 manager라면, 지금 내 팀원들이 나를 mlcro manager라고 1%라도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라. 나부터 고백하자면 나도 일을 처음 배울 때부터 상사가 종이에 그린 dummy pack을 보고 차트를 그리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어서, 지금도 특히 누구에게 차팅을 부탁할 때는 원하는 아웃풋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설명 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특별한 이유 없이 내가 주문한 레이아웃과 다른 차트가 나오면 뭔가 불편하다. 심지어 나는 성격 테스트상 완벽주의자 성향도 있어서, 아마 예전 내 팀원들은 나를 까다로운 상사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AI 수학·과학 맡기고, 우린 감정지능 과목 만들자

작년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책을 한 권 꼽으라면 주저없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택할 것 같다. 그가 ‘AI 시대의 교육법’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내가 학생 시절이었던 때와 비교를 해보면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학교와 교육은 크게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작은 질문과 큰 질문은 연구 방법론부터 달라진다. 정확히 100년 전에 일어난 1917년 볼셰비키 혁명과 레닌이 궁금하다면, 당시 역사를 공부하면 된다. 하지만 남성은 왜 여성을 지배하고 군림했는가가 궁금하다면, 하나의 전공만으로는 어렵다. 뇌과학·진화생물학·경제학·심리학을 함께 공부할 수밖에 없다. 좁은 주제는 좁은 공부를, 넓은 주제는 여러 공부를 하게 만든다.”

“수학·과학·중세전쟁사 등 개별 과목을 가르치는 건 의미 없다. 그런 공부는 AI가 훨씬 더 잘할 테니까. 우리가 후속 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과목은 ‘감정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마음의 균형(Mental Balance)’이다. 지금까지는 20대까지 공부한 걸로 평생 먹고살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나이 예순에도 여든에도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뭘 새로 배워야 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경직되어 있는 사람, 마음이 유연하지 않은 사람은 버티기 힘들 것이다. 감정 지능과 마음의 균형 감각이 중요한 이유다.”

“核공포는 전쟁 줄였고, AI 공포는 글로벌 協治 낳을 것"

계속되는 유발 하라리 인터뷰의 하편이다.  아마도 5월에 나온다는 그의 신간 [호모 데우스]의 연장선에 있는 내용으로 읽힌다.

“(전쟁이)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문제가 되었다는 뜻이다. 의심 마라. 나 역시 전쟁 중인 나라에서 살고 있다(웃음). 하지만 2012년 통계로 전 세계, 전쟁에서 죽은 사람이 12만명, 당뇨병으로 죽은 사람이 150만명이다. 설탕은 현재 총알보다 위험하다.”

“물질에서 지식 기반 경제로 세계경제가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유전과 밀밭은 전쟁으로 정복할 수 있지만, 지식은 전쟁으로 정복할 수 없다. 중국이 실리콘밸리에 군대를 보낸다고 치자. 거기 약탈할 실리콘 광산이 있나? 게다가 1945년 이래 핵무기는 초강대국 사이의 전쟁을 집단 자살과도 같은 미친 짓으로 만들었다.”

“(기본 소득 논의는) 물론 의미 있는 첫 발자국이다. 하지만 잘 살펴보자. 정말 ‘보편적'(Universal)인가. 이런 가정을 해 보자. 3D 프린터 기술 덕에 방글라데시 하도급 공장에서 만들던 티셔츠를 뉴욕 본사에서 인간의 노동력 없이 만들 수 있다. 인건비도 필요 없고, 운송비도 획기적 절약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실직한 수천 명의 방글라데시 직원에게 미국 모기업이 기본소득을 주겠는가. No!”

“인간은 지난 100년간 자신의 감각을 잃었다. 숲에서 버섯 따 먹던 시절이 그렇게 오래된 게 아니다. 당시의 인간은 호랑이가 나를 습격하지 않을까 예민했고, 버섯에 독은 없을까 민감했다. 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 지금 남편은 아내가 보낸 이메일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며 대형 마트에서 쇼핑한다. 우리는 몸에 대한 통제력과 감각을 잃었다. 동시에 세계도 함께 잃었다. 전 지구적 정부, 지역공동체, 자신의 신체에 대한 친밀감 회복이 동시에 추구되어야 한다.”

푸시업 100개 해라아닌 ‘100 해야겠네자각 끌어내야

일본의 스포츠 멘탈 코치 쯔게 요이치로라는 사람의 인터뷰 기사다.  아래 인용한 정의가 마음에 들어왔다.

코치(Coach)와 트레이너(Trainer)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코치는 네 바퀴 달린 역마차에서 유래했고, 트레이너의 어원은 기차(Train)다. 트레이너는 이미 놓여진 기찻길을 달리는 것처럼 정해진 규칙과 기법을 전수하는 사람이고, 코치는 역마차의 마부처럼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길을 안내하고 이끌어주는(코칭) 사람이다.

In pictures: The charm of South Korea’s disappearing convenience stores

‘한국의 사라져가는 슈퍼마켓의 매력’ 화가 이미경씨는 20년간 슈퍼마켓 그림을 화폭에 담아왔다고 한다.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무언가를 지속할 때 도달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깊이’가 느껴지는 그림들이다. 링크 타고 들어가셔서 안구정화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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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Official PEAK15

충분한 가치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마케팅과 브랜딩의 문제로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는 기업고객을 위해 Consulting과 Facilitation Service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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