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casual PEAK15

회사의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개설되었으나 2020년 12월 이후 사업영역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김봉수 대표의 생각과 기록을 보관하는 용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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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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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적 인간을 예방하는 강단있는 자세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타이틀을 구성하는 부사를 모아보면 ‘적확하게, 삐딱하게, 솔직하게’이고 명사를 모아보면 ‘화법, 시선, 서사’다.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취업 시점과 신입사원 시절의 기억이 계속해서 소환되었다. 대략 20년 전의 나는 ‘사회화’의 길을 택했고 내 ‘화법, 시선, 서사’는 점점 ‘두루뭉실하고 안전하게 숨기는 방식’으로 변화(퇴화)해 갔다. 불합리하고 짜증나는 기성 질서와 기준에 내 가치 기준을 맞추기 위해, 불만에 무감각해 지기 위해 불만 감지 센서를 의도적으로 매우 둔감하게 세팅해 놓고 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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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Epilogue: 아리스토텔레스의 정공법

Emerging 단계의 산업에 속한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산업과 사업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가 이번 프로젝트의 과제였습니다.

2,4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는 유개념(類槪念)과 종차(種差)의 결합이라는 공식을 통해 개념을 정의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마케팅 세계의 용어를 빌려서 설명하자면 유개념은 PoP(동등성, Point of Parity), 종차는 PoD(차별성, Point of Difference)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이적: 늙는 것과 느는 것

자뻑이 센 친구들이 음악을 오래 하더라구요… 물론 자기 객관화가 필요한 상황도 있지만, 음악 같은 분야는 “내가 최고야”라는 마인드도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갑자기 자뻑을 갖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자기 음악에 있어서는 약간 건방져도 된다는 […]

“애플·인텔, 1등의 오만 속에 불통의 벽 쌓아왔다”

가장 중요한 사업 파트너이자, 선배이자, 선생님이기도 한 김호 대표의 인터뷰가 크게 실렸다. 그가 놀라운 점은 자신의 입으로 한 지키기 어려운 말들을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2014년에 함께 진행했던 한 워크샵에서 우리는 어떤 실수를 했고 이를 인지한 직후 곧바로 사과를 했다. (테이블에 놓여있던 당 보충용 간식이 유통기한을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곧바로 수거를 하고 사과를 했다. 다음날 이어진 첫 세션에서 전날의 사고에 대해 사과를 하는 슬라이드로 시작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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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K15 Contents Rules

스트레스다. 2017년 10월 이후 멈춰버린 회사 홈페이지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은. 미드 뉴스룸 시즌 1(2012)의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새롭게 ‘뉴스 나이트’를 책임지게 된 매킨지는 제작진에게 자신이 구상한 뉴스 나이트 2.0의 규칙을 설명한다. 매킨지는 뉴스 나이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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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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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이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거치면서 ‘신이 된 동물’로 변모하는 7만년의 세월을 담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압권이었다. 600페이지가 넘는 [사피엔스]는 이런 문장으로 끝난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는 이 질문의 연장선에 있다. 때문에 두 권의 책은 상, 하권으로 읽어도 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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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기사: 브랜드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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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동떨어져 있는 두 개의 기사를 골라담았다. 하나는 서강대 전성률 교수가 작성한  [2016년 소비자의 선택] 심사평이다. [소비자의 선택]은 중앙SUNDAY가 주최하고 중앙일보,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브랜드 시상식이다.(2016년 기준) 작년에 이 시상식 관련 기사를 눈으로 훑으면서 떠올렸던 생각들은 대략 이런 것들이었다. 기업과 미디어의 시대착오적 콜라보레이션… 조선시대에는 돈으로 관직을 샀다고(賣官賣職) 후손들이 기억하는데 오늘날에는 브랜드가 돈으로 상을 산다(賣賞賣勳). 온갖 시니컬한 생각들에 신문을 덮으려 할 때 전성률 교수의 심사평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의 강의를 수차례 들었고 그때마다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심사평을 그냥 넘길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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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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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1년에 처음 출판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저자 제프리 무어는 첨단기술 시장(특히 B2B)에 포커싱하면서 초기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진입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책은 2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 파트의 맨 앞에는 짧은 요약문이 실려있다. 첫 파트인 ‘캐즘을 발견하라’는 다음과 같은 요약문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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