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o Underliner: 평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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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책 표지에는 ‘교사, 학부모 필독서’라는 문구가 있다. 반면, 인터넷에서 검색한 두 가지 버전의 영문판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부제가 붙어있다. ‘How we succeed in a world tha values sameness'(동일성을 중시하는 세계에서 우리가 성공하는 방법)와 ‘Unlocking our potential by embracing what makes us different’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을 받아들여 우리의 잠재력을 봉인 해제하기). 만약에 내가 이 책의 부제를 정한다면 ‘테일러즘은 어떻게 세상을 속여왔나’ 정도가 될 것 같다.

 

a world that values sameness

사회는 우리 모두에게 학교와 직장생활과 삶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정의 편협한 기대치를 따라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 모두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되려고 기를 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우리 모두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되되 더 뛰어나려고 기를 쓴다. (p 93)

존 D.록펠러가 기금을 대주어 설립된 이른바 일반교육위원회… 이 위원회가 1912년 테일러주의식의 자체적 학교 비전을 담아 발표한 논평의 일부 내용이다. “우리는 이 사람들이나 이들의 자녀들을 철학자나 학자나 과학자로 만들 생각이 없다. 우리는 작가, 연설자, 시인, 문인을 키우려는 것이 아니다.” (p 84)

테일러는 1906년 한 강연에서 …. “우리의 조직에서는 인간의 창의력이 요구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창의력도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시키는 대로 명령에 순종하고 시키면 바로바로 행동에 옮기는 태도입니다.” (p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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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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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중 일부]
자연은 거대한 시계 장치와 유사하다. 모든 것은 일목요연하게 질서를 이루고 있고 그것들이 서로 맞물려 있으며, 모든 존재에게는 정해진 자리와 역할이 있다…. 인간이 자연에 손을 대면 균형이 깨지면서 엇박자가 나기 시작한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자연이 시계 장치보다 훨씬 복잡한 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자연은 시계 장치의 톱니바퀴처럼 여러 부품으로 조립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부품들은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다. 이 네트워크는 워낙 촘촘히 짜여 있어서 자연의 일부에 불과한 인간이 자연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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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창업가의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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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는 ‘모든 한정은 부정이다.’라고 했다.

재무, 인사, 생산, 구매, QC 등 기업 내 대부분의 부서는 그 역할과 의미가 보편적인 반면에 마케팅, 브랜딩 부서의 역할과 의미는 기업마다 제각각이다. 보편성보다 독특성이 더 지배적인 영역에서 일반화된 전략/규칙을 정의하고 발표하는 것은 욕심나는 작업이자 위험한 작업이다. 창업가의 브랜딩(우승우, 차상우 저)의 저자들은 이 욕심나는 위험한 영역에서 용감하게 ‘-하라’(명령문)의 형식으로 10개의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용감한 동시에 성실했다. 10명의 창업가의 충실한 인터뷰가 그 성실함의 증거다. 잘 준비하고 설계한 인터뷰는 상당히 흥미롭고 유익했다. 용감함은 성실함을 동반할 때 실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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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불만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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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적 인간을 예방하는 강단있는 자세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타이틀을 구성하는 부사를 모아보면 ‘적확하게, 삐딱하게, 솔직하게’이고 명사를 모아보면 ‘화법, 시선, 서사’다.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취업 시점과 신입사원 시절의 기억이 계속해서 소환되었다. 대략 20년 전의 나는 ‘사회화’의 길을 택했고 내 ‘화법, 시선, 서사’는 점점 ‘두루뭉실하고 안전하게 숨기는 방식’으로 변화(퇴화)해 갔다. 불합리하고 짜증나는 기성 질서와 기준에 내 가치 기준을 맞추기 위해, 불만에 무감각해 지기 위해 불만 감지 센서를 의도적으로 매우 둔감하게 세팅해 놓고 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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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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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이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거치면서 ‘신이 된 동물’로 변모하는 7만년의 세월을 담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압권이었다. 600페이지가 넘는 [사피엔스]는 이런 문장으로 끝난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는 이 질문의 연장선에 있다. 때문에 두 권의 책은 상, 하권으로 읽어도 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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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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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1년에 처음 출판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저자 제프리 무어는 첨단기술 시장(특히 B2B)에 포커싱하면서 초기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진입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책은 2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 파트의 맨 앞에는 짧은 요약문이 실려있다. 첫 파트인 ‘캐즘을 발견하라’는 다음과 같은 요약문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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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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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으뜸으로 생각하는 ‘좋은 독서 경험’은 글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경우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경험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내게 [82년생 김지영]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좋은 소설이었다. ‘재현 다큐멘터리’같은 특이한 구성의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내 머릿속에서는 나의 성차별적 언행을 재현하는 다큐멘터리가 동시에 상영되었다. 부끄러웠고 미안했다. 젠더 문제에 무지하고 무신경한 상태로 나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했던가? 책 한 권을 통해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식, 성찰, 가능성을 얻게되는 것은 항상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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