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o Underliner: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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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으뜸으로 생각하는 ‘좋은 독서 경험’은 글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경우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경험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내게 [82년생 김지영]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좋은 소설이었다. ‘재현 다큐멘터리’같은 특이한 구성의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내 머릿속에서는 나의 성차별적 언행을 재현하는 다큐멘터리가 동시에 상영되었다. 부끄러웠고 미안했다. 젠더 문제에 무지하고 무신경한 상태로 나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했던가? 책 한 권을 통해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식, 성찰, 가능성을 얻게되는 것은 항상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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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언어의 온도, 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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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잘 읽히는 에세이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는 부제를 가진 이 책에서 언어에 대한 저자의 지대한 관심과 애착을 놓치기란 쉽지가 않다. 여러 단어의 어원이 등장하는 부분이 대표적일 것 같다. 이 부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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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셰익스피어, 인생의 문장들, 오다시마 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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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다시마 유시는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37편)을 번역한 영문학자로서 셰익스피어에 대한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책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개인적인 에피소드도 셰익스피어와 연관이 되어있거나 셰익스피어라는 프리즘을 통해 해석되고 정리된다. ‘덕업일치’의 바람직한 경지를 보여주는 영문학자가 펴낸 이 책에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유명한 대사 100여개가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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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SKEPTIC Vol.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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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 책방>에 갔다가 골랐다. 뼛속부터 문과인 내게 이 잡지의 절반 가량은 읽기에 벅찼다. 대략 이해할 수 있었던 절반 가운데’ The Skeptics Society & Skeptic Magazine’이라는 페이지가 있었다. ‘회의주의자(skeptic) 선언’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많은 공감이 갔다.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마케팅이나 경영의 세계에서도 회의주의는 반드시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이 잡지의 슬로건은 ‘Promoting science and critical think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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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김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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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 학습방법론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론의 핵심은 반복과 누적. ‘복리(複利)’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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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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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언더라이너’에 담기에는 적합치 않은 책이라 생각했지만 내 독서 패턴을 고려할 때 이런 류의 책을 배제하면 차, 포 떼고 장기를 두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이 책은 전도유망했던 신경외과 레지던트 폴 칼라니티가 급작스런 폐암 선고를 받고 짧은 생을 마치기까지의 기록이다. 죽음이라는 궁극적인 이별, 그 망연자실함 속에서 다시 몸을 추스리고 중심을 잡아야 할 때 이 책을 떠올릴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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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로봇의 부상, 마틴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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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부상]의 영문 원제는 [Rise of the Robots]다. rise는 fall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 말로는 흥망(興亡) 정도가 될 것인데 이 책의 내용을 ‘흥망’이라는 단어로 요약해 보면 ‘로봇은 흥하고 사람은 망한다’ 정도가 될 것 같다.  (영문 부제는 ‘Technology and the threat of a jobless future’) 기술관점에서 시작된 -실직자로 가득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정치적 관점으로 전환/확대된다. 곧 망하게 될 다수의 사람들을 위한 저자의 대안은 ‘기본소득 보장 제도’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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