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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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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으뜸으로 생각하는 ‘좋은 독서 경험’은 글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경우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경험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내게 [82년생 김지영]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좋은 소설이었다. ‘재현 다큐멘터리’같은 특이한 구성의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내 머릿속에서는 나의 성차별적 언행을 재현하는 다큐멘터리가 동시에 상영되었다. 부끄러웠고 미안했다. 젠더 문제에 무지하고 무신경한 상태로 나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했던가? 책 한 권을 통해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식, 성찰, 가능성을 얻게되는 것은 항상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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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기사: 대항마 포지셔닝

 

올해 3월 여성의 날 즈음하여 월스트리트의 황소상과 마주 보는 자리에 설치된 두려움  없는 소녀상(fearless girl statue)은 많이 신선했다.

포지셔닝은 언어적이고 개념적으로 사고되기 쉬운데 소녀상을 황소상 앞에 -글자 그대로- 포지셔닝 시키는 순간 절묘한 맥락과 새로운 의미가 생겨났다. 스마트했다. ‘대항마 포지셔닝’의 완벽한 케이스라고 생각했다. 잊고 지내다가 최근 이 소녀상에 대한 외국기사를 번역한 아래의 글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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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언어의 온도, 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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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잘 읽히는 에세이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는 부제를 가진 이 책에서 언어에 대한 저자의 지대한 관심과 애착을 놓치기란 쉽지가 않다. 여러 단어의 어원이 등장하는 부분이 대표적일 것 같다. 이 부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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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셰익스피어, 인생의 문장들, 오다시마 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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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다시마 유시는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37편)을 번역한 영문학자로서 셰익스피어에 대한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책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개인적인 에피소드도 셰익스피어와 연관이 되어있거나 셰익스피어라는 프리즘을 통해 해석되고 정리된다. ‘덕업일치’의 바람직한 경지를 보여주는 영문학자가 펴낸 이 책에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유명한 대사 100여개가 실려있다.

발효기사: 넷플릭스 & 무인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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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0만 가입자 거느린 스무살 넷플릭스의 습격

거침없다.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의 인터뷰. 기사 제목은습격이지만 전면전, 선전포고에 더 가까운 내용이다. 넷플릭스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소매유통을 담당하면서 시작된 기업이지만 이제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 몇몇 산업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특정 분야를 교란할 능력이 있는 기술)의 프론티어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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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Underliner: SKEPTIC Vol.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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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 책방>에 갔다가 골랐다. 뼛속부터 문과인 내게 이 잡지의 절반 가량은 읽기에 벅찼다. 대략 이해할 수 있었던 절반 가운데’ The Skeptics Society & Skeptic Magazine’이라는 페이지가 있었다. ‘회의주의자(skeptic) 선언’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많은 공감이 갔다.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마케팅이나 경영의 세계에서도 회의주의는 반드시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이 잡지의 슬로건은 ‘Promoting science and critical think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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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기사: 2017년 4월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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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마지막 [발효기사]와 4월 첫 번째 [발효기사] 사이에
2017년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었고  5개 정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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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극복한 일본 유통업체의 비결…’데이터, 개선, 전문성

일본의 편의점이 고령층 소비의 핵심경로로 활용된다라는 분석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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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Epilogue: 선을 넘는다는 것

지난주 PEAK15는 한 글로벌 회사의 조직문화, 조직 커뮤니케이션 진단을 위한 리서치를 수행했습니다. 리서치 결과와 제언을 담은 슬라이드의 마지막은 이례적으로 드라마의 엔딩 나레이션이 사용되었습니다.  [응답하라, 1988] 9화 ‘선을 넘는다는 것’ 선이라는 건 딱 거기까지란 뜻이다. 선을 지킨다는 […]